폐는 호흡과 관련된 기관으로 공기 중의 산소를 얻어 혈액에 공급해주며,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에게 호흡은 생명줄과 같은 것으로 폐 건강이 나빠지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폐를 튼튼하게 만들고 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폐 건강에 흡연이 해롭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행동들이 폐를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폐 건강 망가뜨리는 습관
1) 입으로 숨 쉬는 행동
입과 코로 숨을 쉴 수 있지만 입을 통해 숨쉬는 행동은 앞으로는 피해야 하겠습니다.
입으로 숨 쉬는 행동은 흡연보다 더 해롭기 때문인데요.
코를 통해 숨을 쉬면 코에서 공기 속에 있는 바이러스나 해로운 세균 등을 1차적으로 걸러주고 이후 편도에서 2차적으로 막아내 유해물질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쉰다면 2번의 필터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폐에 유해물질과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서 폐기능을 떨어뜨리며, 각종 폐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구강호흡은 입마름을 비롯한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천식과 독감, 안면비대칭과 같은 얼굴 모양까지 변하게 할 수 있다고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빨리 먹는 습관
폐와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폐 질환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다 사레에 걸린 경험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음식을 먹을 땐 목의 후두개가 아래로 젖히면서 식도를 타고 들어가고, 숨을 쉬면 위로 열려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음식을 급하게 먹다보면 음식이 식도가 아닌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 반복 된다면 염증과 흡인성 폐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음식을 빨리 먹었다면 앞으로는 속도를 조절해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하겠습니다.
이는 폐 건강 외에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으며, 뇌를 자극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직접, 간접 흡연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흡연으로 매년 3만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방광암을 비롯한 암과 만성폐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직접 흡연을 하는 사람의 문제만은 아닌데요.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부부 중 한명이 흡연을 한 경우 흡연을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폐암 발생률은 80%나 높고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0~4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몸이 성장하는 시기이며, 미성숙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부모가 흡연자인 경우 자녀는 흡연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일반인 보다 폐 손상 확률이 3배나 높다고 합니다.
4) 틀니 끼고 잠드는 습관
나이가 들어 이가 약해져 틀니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틀니는 치아처럼 관리가 중요합니다.
만약 틀니를 끼고 잠들 경우 폐렴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데요.
일본 니혼대 연구진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85세 이상 노인 524명을 연구 분석한 결과 틀니를 끼고 잠드는 경우 폐렴 위험률이 최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잇몸에도 큰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자는 동안 무의식 상태에서 틀니가 어긋나게 맞물릴 수 있어 아래 잇몸에 압력이 가해져 잇몸 뼈가 녹아내릴 수 있으니 틀니는 꼭 빼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5)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의 첫 번째로 대기오염과 온난화를 선정했습니다.
매해 전세계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약 700만 명이 사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천식, 폐렴,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장근육에 공급하는 혈액의 양이 부족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에서 인공 폐에 헤파필터를 붙이고 대기오염에 24시간 노출한 결과 단 하루 만에 폐가 까맣게 변해버린 출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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