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의 보리차. 예쁘고 건강한 여배우가 보리차를 광고하면서 건강한 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보리차를 끓여 유리병 속에 담아 마시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생수판매가 늘고 정수기 이용자가 늘면서 보리차보다는 생수나 정수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도 보리차는 건강한 차로 인식되고 있으며, 맛도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물이다.
그렇다면 정말 보리차는 생수대신 마셔도 되는 건강하고 좋은 물일까?
정답은 YES.
보리차는 실제로도 부작용이 없는 건강한 물이다.
첫번째로 소화를 촉진하는데, 본초강목에 의하면 체한 음식을 내려주고, 식욕증진을 가져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약학에도 식체로 인해 배가 아플 때 먹으면 좋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을 때나 입맛이 없을 때 마시면 좋다고 나와있다.
두번째로 피부미용에도 좋은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고 했다. 실제 보리차 속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고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번째로 보리차는 변비나 설사에도 좋은데 이는 보리차 속 식이섬유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리차를 마시면 변비를 해결해 주고, 설사에도 좋으며 기를 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네번째로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장안대학교 오희경 교수에 따르면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클루칸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위장장애에서 오는 소화불량을 막아주며,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보리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모두 혈관에 혈전과 같은 노폐물이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리차를 꾸준히 마시면 이러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보리차를 이 음식과 함께 마시면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말린 표고버섯과 함께 먹는 것.
말린 표고버섯 역시 레시틴이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서, 보리차와 말린 표고버섯을 같이 섭취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보리를 끓인 물에 표고버섯을 3-4조각 정도 넣은 후 충분히 우러나면 함께 마셔보자. 혈관 건강을 지켜주고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보리차라도 다음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음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바로 몸이 찬 사람들. 보리차는 열을 내려주고 몸을 차게해 주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열사병을 예방해 주지만, 반대로 몸이 찬 사람은 더욱 몸을 냉하게 만들 수 있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짜라서 평소 몸이 차다면 물처럼 마시기 보다는 커피나 다른 차 대용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보리차는 자궁수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이라면 임신기간 중에는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