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술 사랑은 유독 유별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그 중에서도 소주와 맥주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술 인데요.
특히 소주는 김치에서부터 회까지 소주를 커버할 수 있는 안주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주와 좋은 조합은 매운 양념이 첨가된 요리 혹은 육류나 찌개, 전골 같은 국물 안주가 좋습니다. 육류 요리 중에서는 삼겹살 구이가 소주에 최적화된 안주로 꼽히고는 하는데요.
소주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다면 바로 곱창입니다.
한때 곱창은 매니아층에게만 사랑을 받는 음식이였지만, 이제는 고소하며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곱창구이를 먹으러 가면 맛보기 찬으로 꼭 나오는 요리가 있죠?
바로 소의 ‘생간’인데요.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식감도 좋아 곱창구이가 나오기 전에 술 잔을 기울이게 만드는데요.
그런데 소의 생간이 우리 몸에 약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온몸에 기생충이 번식해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한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남성의 사연은 과거 2018년 방영된 JTBC ‘한끼줍쇼’를 통해 소개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한 가정집을 찾은 이경규와 홍진영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소 생간을 몇 점 먹은 얼마 뒤 어느 날 눈에 이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는데, 안과에서 의사는 ‘안과 쪽의 문제가 아니다. 빨리 입원하는 게 좋다’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진료 결과 머리, 등 쪽에 기생충이 번식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요.
척수를 통해 이동하던 기생충이 신경을 짓누르고 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었다고 합니다.
결국 전신 마취를 받고 7번의 수술을 받은 남성은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했지만, 그 날의 끔찍한 기억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신경을 짓누를 만큼 온 몸에 퍼져있던 기생충의 원인은 무심코 몇 점 먹었던 소의 ‘생간’ 때문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음식이며, 전문가들은 소의 생간을 잘못 먹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고 해요.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팀에 따르면 눈 개회충증에 감염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대부분 소의 생간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회충은 기생충의 종류인데 개회충이 생간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혈액을 타고 간과 폐 등 각종 장기에 기생한다고 하는데요.
이후 안구까지 침범해 눈에 염증을 일으키고 망막세포를 파괴해 시력에 약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회충의 경우에는 병원을 내방하여 약을 처방받거나 주사 등으로 쉽게 치료가 될 수 있는데요.
개회충은 원래 사람 몸에 있던 것이 아니라, 개에게 있던 회충이 간을 통해서 사람의 체내에 감염된 것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으며 우리의 건강에 더 더욱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위험성의 이유로 2012년 일찍이 일본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해 소 생간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회나 육회, 선지, 내장류 등은 기생충 감염과 무관하다고 하니, 앞으로는 소의 생간이 아닌 다른 음식을 드셔보시는 것이 어떠신가요~